저예산으로 메이저를 위협한 독립영화의 반격
1978년 로버트 레드포드가 설립한 선댄스영화제를 기점으로,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비로소 유통망을 얻었다. 코언 형제·짐 자무시·스파이크 리·소더버그가 스튜디오 바깥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발전시켰다. 인디 필름은 장르의 관습을 비틀거나 해체하는 데 특히 능했다—코언 형제의 범죄 영화, 웨스 앤더슨의 쿼키 드라마,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로맨스가 각자의 방식으로 장르를 재발명했다. 1989년 《섹스, 거짓말, 비디오테이프》의 선댄스 수상은 인디 영화가 예술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이었다.